서울시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지원기관' 공모…돌봄공백 예방
내년부터 4곳서 3년간 운영…활동지원사 교육기관 3곳도 공모
김병용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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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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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6일까지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지원기관'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시내 총 4곳(동북·동남·서북·서남권)으로,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3년간 지원기관으로 운영된다.
최근 기관 평가에서 '우수' 이상을 받고 소속 활동지원사가 100명 이상인 서울 소재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현장실사·종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선정되면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올해 9월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을 발표하며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지원기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애인 중증·고령화로 인해 고난도 돌봄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활동지원 서비스 대부분이 민간에 의해 제공되고 있어, 돌봄 공백을 막을 별도 기관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지원기관은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와상마비, 심한 도전적 행동 등으로 인해 고난도 돌봄이 있어야 하는 중증장애인 발굴과 활동지원사 연계, 권역 내 활동지원사 등 돌봄종사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기관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권역센터별로 전담 인력 인건비·운영비, 돌봄종사자 연수비, 중증장애인 돌봄 스마트 기기(웨어러블 및 배설 케어 로봇 각 2대)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개로 시가 선정한 고난도 중증장애인 100명을 돌보는 활동지원사 약 150명에게 월 30만원의 고난도 돌봄 수당도 추가 지급한다.
시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교육기관'도 16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현재 서울에는 활동지원사 교육기관 총 9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도심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이번에 3곳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되려면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50시간의 양성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매년 이 교육에 1만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내년부터 활동지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뇌병변, 시각·발달장애인 등 장애 유형별 심화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두 기관 공모의 지원 조건, 심사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명절·연휴 기간 중증장애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설 연휴부터 서울형 활동지원수급자를 대상으로 48∼144시간(평일 대비 할증 비용 50%)의 '명절 특별급여'를 지원한다.
활동지원사에게는 명절 연휴 근무 시 특별수당 1일 5만원(연간 최대 6일까지)이 지급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앞으로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통해 정책을 꾸준히 수정·보완해 나가면서 중증장애인 돌봄과 활동지원사 처우를 섬세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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