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장애공감페스티벌 성료

소통과 공감의 장 마련

김병용 대표기자 승인 2024.12.03 14:06 의견 0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주최한 2024년 장애공감페스티벌이 12월 3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이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단체 기념촬영 모습


‘공감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공감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무대에 올라, 장애를 넘어 꿈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장애공감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2024년 장애공감페스티벌에서는 장애인식개선 유공자,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우수 실시기관,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 공모전 등 세 개 분야에서 포상이 이루어졌다.
먼저,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의 전문강사인 신인교 씨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장애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로 선정됐다.

신인교 씨는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소속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장애인식개선 전문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중증장애인의 참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커리큘럼과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우수 실시기관은 보건복지부와 개발원이 2023년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적을 분석해 선정했다. 공직유관단체 부문에서는 경기도 시흥시청과 화성시청이, 각급 학교 부문에서는 서울공릉중학교와 서울수명고등학교가, 어린이집·유치원 부문에서는 서울동화나라어린이집과 경북포항삼성어린이집이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우수 기관으로는 공직유관단체 부문에서 경기도청과 양주시청, 각급 학교 부문에서 대구칠곡초등학교와 아산배방중학교, 어린이집·유치원 부문에서 경기 구산유치원과 천안도솔유치원이 선정됐다.

또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19팀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토크 콘서트 모습. 왼쪽부터 원샷한솔, 빅오션 현진


대상은 몽골팸의 ‘예은의 꿈’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을 처음 만나면 당황하거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소통 방법이 있어 편안하게 다가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수어 랩 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내어 큰 호평을 받았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순서로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 지체장애인 앵커 최국화,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최지숙, 청각장애인 그룹 빅오션이 각자의 일상을 공유하며 장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사들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때, 누구나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하며, 차이보다는 공통점을 찾고 서로를 수용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중들도 이에 깊이 공감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것이 차별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작은 공감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공감의 다리가 되어 차별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손호준 국장은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적인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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